증시가 4월 초 양일간 모처럼 반등하였다. 지수를 견인한 종목은 전업종을 망라한 실적이 동반된 대형주, 중소형주 들이었다.
지난 3월 22일 미 국채 일드커브(yield curve) 역전으로 한국 증시는 3월 25일 갭하락 후 한주 내내 방향성 없이 그리고 외국인 매물이 수급을 악화시키며 지수가 하방 압력 속에 시달렸으나 과거 미국발 위기로 인한 폭락장세의 재연이 이번에는 없었다.
그 이유는 첫째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매동향이다. 증시에서 마켓 리스크가 발생하면 수천억 씩 내다 팔며 자신들 지분을 바로 떨어뜨리기 일수인데 이번에는 매도 물량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선물과 프로그램 매매의 규모도 크지 않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투자자들의 적당한 텐션과 경계심이 작년 연말 이후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포를 겪었던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투자 레버리지를 크게 가져가지 않고 매매행태도 조심스러워져 있는데 현재 신용융자금액이 10조 3천억 수준에 불과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작년 평균 12조 원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세 번째 2018년 4분기 미국, 유럽 시장의 폭락으로 엑소더스 한 단기자금들이 12과 1월 신흥시장으로 많이 들어와 있고 한국 증시에선 외인이 3개월을 연속 순매수하며 물량을 담았기 때문이다.
미국 ISM(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PMI는 2월 54.2에서 지난달 55.3으로 반등했고 현재 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엊그제 중국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증시는 얼음판을 건너고 당분간 상승을 이어갈 것이다. 물론 그 한계는 제한적이고 지수는 상승 중에 240일 이동평균선에 부딪혀 2240~2250 선에서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상향 턴하고 있지만 계속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장을 이끌어 오던 주도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업종전반에 걸쳐 골고루 실적 개선주들과 , 같은 KSPI 200 신규진입 예상주들, , , 등 반도체 관련주들, 마지막으로 바이오제약 들이다. 어제 , , 가 각각 6%, 4%, 3%대 올라줬는데 향후 , , 같은 그간의 주도주군이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낙폭이 컸던 소외주들의 순환, 특히 주목할 종목군은 , 처럼 크게 상승하지 못한 5g테마군으로 ,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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