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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맹호 황윤석 투자칼럼] 인플레(Inflation)에 강한 인프라(Infrastructure)
작성자 : 맹호클럽작성일 : 2021-05-17조회수 : 570
미국이 드디어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들에 한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고 공식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야구 열혈팬인 필자는 TV 중계로 마스크를 벗어 던진 관중석을 볼 때마다 "우리도 머지 않았다"고 되뇌이며 부러움을 속으로 삼킨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

5월 현재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섰고 7월까지 7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00% Perfect한 예방율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집단면역도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그중에서 누가 접종자이고 누가 미접종자인지 알 수 없는 마당에 무작정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도 같다.

어쨌든 이제 백신 접종률 3%를 막 넘긴 우리나라로서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매주 목요일 밤 이데일리TV <新대가들의 투자비법> 프로그램에서 "난세(亂世)의 영웅주(英雄株)"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제 2 회 방송이 나갔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다. 유튜브 댓글 중에서도, "주식으로 손실을 많이 봐서 낙담하고 있는데 방송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난세의 영웅주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 "유망업종과 유망종목을 나열하지 말고 "이거다"라고 콕 집어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언택트 관련주 한 방향으로 무작정 수익을 키웠던 작년과 지금은 투자환경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백신 개발과 접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각국의 경제지표가 날로 호전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시장 주도주가 순식간에 언택트(Untact)에서 콘택트(Untact)로 넘어왔다. 美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시장은 금리 발작, 쇼크상태에 돌입했다.

하루는 민감주로, 하루는 방어주로, 하루는 성장주로 다음날은 가치주로 돌변하는 지그재그 장세에 동학개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 되었다.

금리 발작은 인플레 우려와 美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감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반도체와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가 돌아가면서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지금은 확 달라졌다.


반도체 Shortage에서 시작된 소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은 구리, 알미늄, 석유, 목재, 곡물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무차별 확산되기 시작했다. 경기회복의 바로미터인 Dr Copper, 구리 가격은 10년만에 최고치인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는가 하면, 유가는 연초대비 60% 급등하면서 조만간 배럴당 80$ 돌파가 목전에 다가왔다.

이구동성으로 10만 전자를 확신하던 삼성전자는 8만 전자가 깨지면서 스타일을 구겼다. 그 중심에 매물 폭탄을 쏟아낸 외국인과 팔장끼고 지켜본 기관들이 있었다. 오직 동학 개미들만이 하릴없이 삼성전자 물량을 쓸어담았던 것이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투자해야 한다고 거품을 물던 애널들이 잠잠해졌다. 반도체 Shotage로 부품 확보에 차질을 빚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속수무책, 일부 생산을 중단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감수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55.6%를 장악한 세계 최고의 업체인 TSMC와 16.4% 점유율로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삼성전자 모두 팹리스 시장을 장악한 미국의 반도체 동맹 소집에 속절없이 소환되어야만 했다.

바이든의 "Buy America" 정책의 핵심은 한마디로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서 전세계에 내다팔라는 것이다. 반도체 Shortage의 결과로 완성차 업체들은 일부 부품이 누락된 "마이너스 옵션" 신차를 팔아야만 했고, "풀 옵션"을 갖춘 중고차는 시장에서 귀족 대접을 받으면서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소재, 원자재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 상승의 폭과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글로벌 경제가 이미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인플레의 속도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미국의 연준이나 한국은행 등의 정책금리 발표와 관계없이 시장의 실세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올리지 않으면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대거 이탈할 수밖에 없다. 경기회복과 함께 억눌렸던 "펜트업 소비" 즉 보복 소비가 급격히 나타날 경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회복을 위해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금리인상기 인프라 투자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경기회복 시그널의 대표적인 현상 중의 하나다. 미국 연준이 2023년 금리인상이라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인플레 우려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가 경기회복을 위해 앞다투어 천문학적으로 돈을 풀면서 유동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러한 자금들은 증시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몰리게 되었고 화폐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 급부상했지만 잇단 거품 경고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천문학적인 규모로 돈을 풀고 세 차례에 걸친 발빠른 대규모 경기 부양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민 1인당 3200$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 백신 접종의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미국민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의 카드 사용액은 2019년 대비 20%, 2020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로 억눌린 보복 소비의 폭발적인 표출이었다. 따라서 향후 금리 인상으로 가는 과도기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내수주다.

그중에서도 소비주다. 백신 접종 확대와 집단면역 형성 이후 여행, 항공, 호텔, 유통 등 내수 소비 업종의 매출 신장이 본격화될 것이다. 인플레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은 시장의 하부 체계를 형성하고 그 체제를 굳건히 하는 인프라 관련주들이 될 것이다.

슈퍼사이클로 승승장구하던 철강, 조선, 해운주들의 상승 탄력이 꺾였다. 일시적인 조정인지 하락의 시작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외인 기관의 공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지금 소재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철강, 조선, 기계, 화학 등 관련업종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업종들이 바로 인플레에 강한 인프라 관련주이기는 하지만 실적과 상승 탄력 면에서 Feel 받은 내수 소비주를 쫓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고공행진하던 소재 원자재 가격이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한 풀 꺾이게 되면 하락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지만 내수 소비업종은 오히려 상대적인 쏠림 현상으로금리인상으로 성장주가 고전하는 동안 주가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금리인상으로 가는 과도기- 슈퍼 사이클 업종에 주목하라! 난세의 영웅주를 찾아서 거기에 투자하라!

작성: 증권방송 이데일리ON 맹호클럽 황윤석 전문가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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