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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에도 경기침체 우려보다 물가지표에 관심이 집중되며 혼조 마감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4-09-11조회수 : 464

9/10(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92.63(-0.23%) 40,736.96
나스닥 +141.28(+0.84%) 17,025.88
S&P500 5,495.52(+0.45%)
필라델피아반도체 4,680.67(+1.19%)

뉴욕증시는 OPEC 원유 수요 전망 하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듯 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 대한 우려는 시장에서 지난 7월 이후로 지속 나오며 시장에 반영이 되었지만 9월 부터 본격적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시작 되는 만큼 오는 11일, 12일에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4% 넘게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낮추면서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70만 배럴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4만 배럴 정도 낮은 수치다.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6달러(-4.31%) 폭락한 65.7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이 상승했다. 오라클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개선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을 앞두고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美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오는 11일에는 8월 CPI, 12일에는 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8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직전 달 상승률(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ed가 예고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17~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9%로 반영했으며,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했다.

채권시장은 유가 폭락 속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대선 토론 경계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 산업서비스,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11.44%)이 급등했고, 엔비디아(+1.53%), 브로드컴(+5.25%), AMD(+3.39%), 퀄컴(+0.57%) 등 반도체 및 AI 관련주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9%), 아마존(+2.37%), 테슬라(+4.5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폭락 속 엑슨 모빌(-3.64%), 셰브론(-1.48%), 마라톤오일(-1.54%)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5.19%)가 경기 둔화 속 순이자이익(NII)의 내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큰 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4.39%)는 카드 사업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함에 따라 3분기 세전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앨라이 파이낸셜(-17.62%)은 러셀 허친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생활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대출자들의 신용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급락했다. 애플(-0.36%)은 아이폰16 시리즈 실망감 속 소폭 하락했고, 알파벳A(-0.03%), 넷플릭스(-0.27%)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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