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398.51(-0.94%) 41,954.24 나스닥 -213.95(-1.18%) 17,923.90 S&P500 5,695.94(-0.96%) 필라델피아반도체 5,196.80(-0.19%)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되며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데다 고용지표 강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에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도 타격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장중에는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6달러(+3.71%) 급등한 77.1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88달러(+3.69%) 급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 고용지표 강세에 따른 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커지며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 Fed의 빅컷과 함께 연말까지 최소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됐다는 기대감으로 美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해왔지만, 최근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0bp 오른 4.026%를 기록하면서 다시 4%를 상향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7.40bp 상승한 4.006%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상승한 4.303%에 거래됐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4.0%, 25bp 인하 확률은 86.0%로 반영됐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Fed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의료 장비/보급,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복합산업,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제약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2.25%), 마이크로소프트(-1.57%), 아마존(-3.06%), 알파벳A(-2.44%), 메타(-1.87%), 테슬라(-3.70%), 넷플릭스(-2.47%) 등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제프리스 파이낸셜은 아이폰 16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며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으며, 웰스파고는 성장세 둔화 및 월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아마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퀄컴(-1.16%), 브로드컴(-0.88%), ASML(-1.89%) 등 반도체, AI 관련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2.24%)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지난달 29일 이후 약 40일 만에 시총 2위로 올라섰고, 화이자(+2.17%)는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1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0.43%), 셰브론(+0.25%), 마라톤오일(+0.34%)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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