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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랠리로 연일 상승했던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에 차익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4-11-13조회수 : 554

11/1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382.15(-0.86%) 43,910.98
나스닥 -17.36(-0.09%) 19,281.40
S&P500 5,983.99(-0.29%)
필라델피아반도체 5,108.64(-0.93%)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트럼프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전일 증시는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인 효과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상회했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테슬라가 6% 넘게 급락했고,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도 8% 넘게 급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9만 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美 국채금리는 달러화 강세에 연동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美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하게 오르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에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으며,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됐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60bp 급등한 4.434%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00bp 오른 4.34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80bp 상승한 4.577%에 거래됐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거나 고용시장이 약해질 때 경우 Fed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높지 않다면 12월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62.1% 수준으로 반영했고, 동결될 확률은 37.9%로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9월(0%)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2%) 상승한 68.1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강경파 인선 진행 속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제약,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운수, 소매, 유틸리티, 에너지,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6.15%), 트럼프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8.80%) 등이 차익실현 매물 속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0.48%), 씨티그룹(-1.12%), 골드만삭스(-1.62%)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노바백스(-6.10%)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19%), AMD(-2.52%), 퀄컴(-2.90%), 인텔(-3.55%) 등 반도체 업체들이 트럼프 관세 등으로 반도체 무역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2.09%), 마이크로소프트(+1.20%), 아마존(+1.00%), 알파벳A(+0.70%), 메타(+0.28%), 넷플릭스(+1.75%) 등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쇼피파이(+21.04%)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허니웰 인터내셔널(+3.85%)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가 이 회사 주식 50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음글 : 11월 13일 대응전술, 정확히 예측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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