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47.21(+0.11%) 43,958.19 나스닥 -50.66(-0.26%) 19,230.74 S&P500 5,985.38(+0.02%) 필라델피아반도체 5,006.29(-2.00%)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82.3% 수준까지 올라갔다. 동결될 확률은 17.7%로 반영됐다. Fed 주요 인사들은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트럼프 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비트코인이 이날도 상승하며 장중 9만3,000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가상화폐 대장주인 코인베이스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급락했다. 美 공화당은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고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한 가운데, 美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지명했고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을 낙점한 가운데, 법무부 장관에는 강경 우파 성향의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0.46%) 상승한 68.4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CPI 예상치 부합 속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공화당 ‘레드 스윕’ 달성 속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보험, 재생에너지,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소매, 유틸리티,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체들이 트럼프 관세 등으로 반도체 무역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엔비디아(-1.36%), AMD(-3.01%), 퀄컴(-1.83%), 브로드컴(-1.5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2%), TSMC ADR(-2.66%)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연일 하락했고,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코인바이스(-10.78%)가 차익 매물 속 급락했다.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5.05%)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6.31%)는 분기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스피릿 에어라인스(-59.32%)는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폭락했다. 반면, 전일 차익 매물 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0.53%)가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0.40%), 마이크로소프트(+0.51%), 아마존(+2.48%), 넷플릭스(+1.34%) 등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속 엑슨 모빌(+0.93%), 셰브론(+2.21%), 마라톤오일(+1.06%)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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