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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트럼프 관세 부과 우려 재 부각에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4-11-28조회수 : 1,225

11/2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38.25(-0.31%) 44,722.06
나스닥 -115.10(-0.60%) 19,060.48
S&P500 5,998.74(-0.38%)
필라델피아반도체 4,853.01(-1.51%)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8일 휴장하며,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9일에는 조기 폐장할 예정인 가운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등이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를 부추기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차익 매물은 트럼프 당선인이 “1월 20일 내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하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관세를 부과하는데 필요한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강경 매파 관세론자인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했기 때문에 관세 부과에 따라 다시 생활비가 올라가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려감을 다시 키웠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각종 보조금 및 세제해택 축소 가능성까지 겹치며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특히 델과 HP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했다.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는 전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 매출 244억 달러, 순이익 11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 2.06달러는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치 246억7,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아울러 4분기 매출 240억~25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2.50달러로 제시하면서 LSEG가 집계한 전망치에 못 미쳤다. HP도 전일 장 마감 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지난 9월(2.1%) 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도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2.7%)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다. 주택•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월대비 0.4% 오르며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전일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신중한 통화완화 방침이 확인된 가운데,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5%로 반영했다.

다른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 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 보다 양호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일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을 총괄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강경 매파 관세론자인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했으며,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경제 고문 등을 역임한 케빈 헤셋을 선임했다.

국제유가는 美 휘발유 재고 급증 등에 약보합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5달러(-0.07%) 하락한 68.7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GDP 및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 속 월말 리밸런싱 수요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BOJ 금리 인상 베팅, ECB 빅컷 기대 후퇴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제약, 금속/광업, 소매, 의료 장비/보급, 보험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운수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06%),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델(-12.25%)과 HP(-11.36%)는 실망스런 실적 발표 속 큰 폭 하락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4.59%)도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전망하면서 하락했다. 반면, 드론 업체 언유주얼머신스(+84.51%)는 트럼프 당선자 장남으로 ‘킹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회사에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 속 코인베이스(+6.03%), 마라 홀딩스(+7.81%)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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