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54.10(-0.35%) 44,247.83 나스닥 -49.45(-0.25%) 19,687.24 S&P500 6,034.91(-0.30%) 필라델피아반도체 4,894.70(-2.47%) 뉴욕증시는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소식이 연일 부담으로 작용되며 엔비디아 등을 비롯한 기술주 하락력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표적 물가지표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심리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 법 등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회사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2% 넘게 하락했고, AMD,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대표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일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12월 FOMC에서 25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예기치 않게 CPI가 크게 반등한다면 Fed의 금리인하 중단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5.8% 반영했으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4.2%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中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2달러(+0.32%) 상승한 68.5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CPI 관망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금리인하 기대 고조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자동차, 화학, 금속/광업, 재생에너지,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식품/약품 소매, 복합산업, 음식료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69%)가 中 반독점 조사 여파 지속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고, AMD(-2.39%), 브로드컴(-3.98%), 인텔(-3.12%), 퀄컴(-2.6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59%)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TSMC(-3.63%)는 11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하락했다. 오라클(-6.67%)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했고, 비트코인 하락 속 코인베이스(-2.61%), 마라홀딩스(-4.40%)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A(+5.59%)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칩 ‘윌로우’를 선보인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애플(+0.41%)은 씨티그룹이 2025년 최우선주로 선정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테슬라(+2.87%)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했다. 美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17.74%)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고, 알래스카 에어 그룹(+13.16%)은 4분기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보잉(+4.50%)은 737맥스 제트기 생산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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