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234.44(-0.53%) 43,914.12 나스닥 -132.05(-0.66%) 19,902.84 S&P500 6,051.25(-0.54%) 필라델피아반도체 4,982.19(-0.91%)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25% p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바뀌지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궤도가 틀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고 기술주 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각각 0.2%, 2.6%)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상승률도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부처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하락)의 경로는 유망하면서도 동시에 우려스럽다"며, "계속 3%를 밑돌고 있지만 Fed 목표치인 2%를 향하면서 진전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란 가격이 조류독감 파동에 전월대비 55% 급등한 게 PPI 오름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면서 큰 우려는 제기되지 않는 모습이다. 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앞서 발표된 고용동향보고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나온데다 CPI도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배적인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4.7% 수준으로 반영했다. 실업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4만2,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들을 25bp 인하하면서도 50bp 인하와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를 검토하자는 일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동의한 것은 25bp가 실제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 "이전보다 더 양면적(two-sided)"이라고 언급했다. 한 주요 외신은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 이후 ECB 정책위원들이 내년 1월과 3월 25bp씩 연속으로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한 번에 50bp 인하하는 빅 컷을 단행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공급 과잉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달러(-0.38%) 하락한 70.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PPI 예상치 상회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광업, 복합산업, 제약, 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통신서비스, 화학, 보험, 유틸리티,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엔비디아(-1.41%), 테슬라(-1.57%), 아마존(-0.56%), 알파벳A(-1.76%), 메타(-0.30%), 넷플릭스(-1.18%)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어도비(-13.69%)는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매출 전망치 실망감 등에 급락했다. 반면, 애플(+0.60%), 마이크로소프트(+0.13%)가 소폭 상승했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15.43%)는 케이블TV 사업과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을 분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급등했다. 광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에나(+15.45%)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으나 2025년 회계 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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