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537.36(-1.30%) 40,813.57 나스닥 -345.44(-1.96%) 17,303.01 S&P500 5,521.52(-1.39%) 필라델피아반도체 4,453.24(-0.62%)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美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상존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사하면서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되며 3대 지수 하락 마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이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보복 관세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4월2일 시행될 상호 관세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스콧 베센트 美 재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을 뿐 지난 3주 동안의 작은 변동성은 우려하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의 증시 방어 개입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부각됬다. 美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됐다. 레이머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PI는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함에 따라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에는 추가로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여전히 관세가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PPI 항목 중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실업 지표는 소폭 감소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명으로 전주대비 2,000명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22만5천건)를 밑도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7,000건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24.9%로 상승했으며, 동결 확률은 전일의 23.1%에서 18.6%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악화 전망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3달러(-1.67%) 하락한 66.5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PPI 둔화에도 관세 전쟁 심화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소매,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에너지,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화학, 음식료,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운수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3.36%), 엔비디아(-0.14%),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2.51%), 알파벳A(-2.60%), 메타(-4.67%), 테슬라(-2.99%) 등 M7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어도비(-13.85%)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감 속 급락했다. 비트코인 약세 속 코인베이스(-7.43%), 마라홀딩스(-7.25%) 등 가상화폐 테마가 하락했다. 반면, 인텔(+14.60%)은 립부 탄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급등했고, 디 웨이브 퀀텀(+18.73%)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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