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박정식의 국내 주식시황] 공매도 재개 및 상호관세 발표 이전까지 증시 상승 모멘텀 부족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5-03-26조회수 : 527
[2025년 3월 26일 장전 국내시황]
전일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에 부과된 관세가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2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는 "많이 발전했다(Mexico and Canada have stepped it up a lot)"고 언급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외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가 상호 관세 발표 시기가 다가오자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관세 유연성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는 형국이지만 전일(3/25) 국내증시는 KOSPI 2,615.81(-0.62%), KOSDAQ 711.26(-1.24%)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도 소폭 순매도를 7거래일 만에 보였는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매도 재개에 따른 경계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이러한 정세에 따라 보합적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보였는데 최근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에 따른 차익 매물이거나 오는 31일 예정되 있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대응일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말 공매도 재개와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등이 지나야 시장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618선을 살짝 이탈시킨 상황으로 재차 상승이 나오지 못하는 이상 2596선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고 코스닥은 703선의 지지 여력을 재차 확인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외국인 매도력이 지속된다면 조금더 기술적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으니 외국인 수급에 따라 대응을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국내증시 공매도 재개 및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이전까지는 증시 상승이 강하게 이어지기는 어려운 시기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이슈에 따라 단기적으로 대응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현대차그룹, 2028년까지 총 31조원 규모 美 투자 집행 발표 소식 등에 자동차 대표주/부품/전기차 테마 상승.
▷글로벌 의료미용 시장 고성장 전망 등에 미용기기/ 의료기기/ 보톡스(보툴리눔톡신) 테마 상승.
▷중국향 성과 기대감 속 실적 성장 지속 전망 등에 일부 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 상승.
▷노보 노디스크, 中 제약사와 비만 치료제 제휴 및 노보 노디스크·일라이릴리 가격 경쟁 소식 속 일부 비만치료제 테마 상승.
▷네이처셀,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美 FDA 혁신 치료제 지정 모멘텀 지속 등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줄기세포 테마 상승.
3/25(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경북 의성 등 대형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파라텍, 한컴라이프케어, 위닉스, 케이웨더 등 재난/안전(지진/화재 등), 공기청정기 등의 테마가 상승했다. 로스웰은 지난해 호실적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규장 LG 엑사원과 AI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소식에 급등했던 유라클이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했다. 반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여파 속 정규장 급락했던 아이엠, 스타코링크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동양철관, 디알텍, 대진첨단소재, M8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