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등 다우 +486.83(+1.23%) 40,093.40 나스닥 +457.99(+2.74%) 17,166.04 S&P500 5,484.77(+2.03%) 필라델피아반도체 4,208.19(+5.63%)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두고 엇갈린 설명을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하는 만큼 결국 관세 불확실성도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주요 대형 기술주들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의 누구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고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의 궈자쿤 대변인은 "내가 아는 바로 양측은 관세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하지 않았다"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의 허야둥 대변인도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국제 사회와 자국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해 중국에 대한 일반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美/中 무역협상이 교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에 들어갔고 결국 관세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와 관련해 "성공적" 이라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고, 빠르면 다음 주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고용시장이 심각하게 악화하기 시작하면 더 이른 시일 내로 더 많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되면 고용 측면에서 (연준의) 책무가 개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면 이르면 6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8%로 하락한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58%로 상승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157억달러로 전월대비 266억달러(+9.2%) 급증했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 국방 자본재 수주는 751억달러로 0.1% 증가에 그쳤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지만, 직전주 대비 6,000명 증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6~12일 주간 184만1,000건으로 직전주 수정치(187만8,000건)와 시장 예상치(188만건)를 모두 밑돌았다. 美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5.9% 줄어든 연율 402만 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美/中 협상 교착에도 위험 선호 심리 강화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2달러(+0.84%) 상승한 62.7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관세 협상 기대감 속 Fed 비둘기파적 신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화학, 에너지,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유틸리티, 자동차, 운수, 제약, 산업서비스,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1.84%),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알파벳A(+2.53%), 메타(+2.48%), 테슬라(+3.50%) 등 M7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넷플릭스(+4.50%)도 실적 가이던스 개선 모멘텀 지속 등에 연일 상승했다. 특히, 알파벳A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6.56%), 램리서치(+6.25%)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AMD(+4.51%), 퀄컴(+4.81%), 브로드컴(+6.35%), 인텔(+4.37%) 등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서비스나우(+15.49%)와 해즈브로(+14.58%)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반면, 펩시코(-4.89%)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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