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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보합권등락을 이어가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31.5만개 증가로 발표되자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8월 29일부터 지난 7월에 이어 3일간 유지보수를 위해 폐쇄했던 노드스트림1에 대해 러시아에서 재개 몇 시간을 앞두고 보수 중 누출을 발견했다는 내용과 함께 폐쇄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하며 장 후반 급락세를 보이며 주요지수 모두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기준 8월 일자리가 7월 52.6만개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31.5만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실업률은 약 50년 만에 최저치였던 7월 3.5%에서 3.7%로 소폭 상승했지만, 발표된 일자리 수치에 월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발표된 고용데이터에 대해 골디락스 보고서라고 평가했는데요. (골디락스라는 것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가장 알맞은 온도를 의미하는 것,,) 연준이 금리인상을 통해 경기를 냉각시켜 인플레이션에 맞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이 상당히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너무 과열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안정적으로 단계적인 감소세를 밟고 있는 일자리 증가세가 갑자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극적인 충격을 받는 것보다 시장에는 나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증시는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오전장 1%대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던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러시아가 발표한 돌발 악재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러시아는 지난 7월에도 가스관 보수 공사를 이유로 유럽으로 들어가는 송유관인 노드스트림1을 열흘간 폐쇄한 이후 재개했으나, 기존 공급량에서 절반 가량을 축소하며 유럽의 에너지대란을 지속시켰는데, 이번에도 3일간 보수공사를 핑계로 송유관을 잠근 상태에서,, 지난 3일 재개를 몇시간 앞두고 돌연 핵심 터빈엔진이 고장나 노드스트림1이 예정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재개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시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돌발 악재가 추가되면서 뉴욕증시의 하락세는 가파르게 진행되었는데요. 가스프롬의 재가동 불가 발표가 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두자고 동의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내용이라 보복성 조치로 해석, 가뜩이나 좋지 못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미 증시가 오늘은 노동절로 휴장인 가운데 오늘 국내증시는 개별적인 흐름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러시아발 돌발 악재가 나오면서 미 증시가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는 사실은 개장 초 갭하락 출발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기에 이후 상황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주 ISM서비스업지수와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많은 연은 총재들의 연설과 파월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다, 다음주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CPI지표,, 국내적으로는 금요일부터 4일간 휴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래저래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내용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기술적 지지라인은 직전저점을 이탈한 코스피의 경우 2385포인트, 코스닥은 775포인트를 이번 주 1차 지지라인으로 보면 될 것 같고,, 오늘 갭하락 출발 한다면, 아랫꼬리를 달고 코스피 2400, 코스닥 780을 지켜주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바로 다음주부터 미국의 CPI부터 FOMC회의, 동시만기일 등의 굵직한 일정들이 대기하고 있기때문에 이번에는 하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6~7월의 저점 구간까지의 하방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거래도 많지 않은 상황이기에 시장 공포로 인한 투매로 이어질 경우 단기 급락세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니 참고하셔서 시장대응 전략을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은 여기 까지구요. 힘든 시장이 되겠지만,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 모두 파이팅 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작성: 증권 방송 이데일리ON "우성현" 전문가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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