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35.60(+0.30%) 45,418.07 나스닥 +94.98(+0.44%) 21,544.27 S&P500 6,465.94(+0.41%) 필라델피아반도체 5,807.92(+0.90%)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 이사가 법적 대응으로 맞서며 연중 장악에 제동이 걸렸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됬고 다음날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지만, 쿡 이사가 법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엔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저녁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 이사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했다.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게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 후 취재진에게 쿡의 해임과 관련, "우리는 그 직책을 두고 몇몇 매우 훌륭한 사람들을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며, "쿡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FRB)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쿡 이사는 "트럼프의 해임은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연준도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연준 대변인은 "연준은 법원의 모든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준 압박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028억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로 전월 98.7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96.2는 상회했다. 오는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4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을 발언에 쏠리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현재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어떻게 달성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기대치를 더 높일지, 그런 요소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 넘게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유가 곧 60달러 깰 것" 발언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2.39%) 급락한 63.2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트럼프, 쿡 연준 이사 해임에도 쿡 이사 법적 대응 예고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속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운수, 금속/광업,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소매,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 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09%)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고, AMD(+2.00)는 트루이스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브로드컴(+1.28%), TSMC ADR(+1.33%), 퀄컴(+1.76%)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상승했고, 애플(+0.95%)은 9월9일 아이폰17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상승했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70.25%)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폭등했으며, 보잉(+3.51%)은 대한항공과 36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44%), 아마존(+0.34%), 알파벳A(-0.65%), 메타(+0.11%), 테슬라(+1.46%)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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