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353.44(+0.85%) 41,841.63 나스닥 +54.57(+0.31%) 17,808.66 S&P500 5,675.12(+0.64%) 필라델피아반도체 4,663.97(+1.42%) 뉴욕증시는 2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됬고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소매판매 증가율 -1.2% 대비 회복한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치 0.6%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1월의 급감 충격에선 벗어나며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컨트롤 그룹)가 전월대비 1.0% 급증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 핵심 소매판매는 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웰스 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니퍼 티머먼은 "지난 2월 소매판매는 경제 침체의 신호라기보다 제한적이고 완만한 경기 둔화의 증거를 보여준다"고 언급했으며,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치는 "강세장 안에서 일어나는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션과 심리가 상당히 높아졌을 때 정책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증시를 강타했지만 이제는 이런 요소의 대부분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증시 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되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역추세 랠리에 있다”며, “S&P500의 이번 조정은 단기적으로 5,400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는 관세와 관련해 "확실히 지금부터 4월2일까지는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some uncertainty)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3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20으로 전월(5.7)보다 25.7포인트 급락했다.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1%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1.6%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최근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 등을 담은 경제전망요약(SEP)이 발표될 예정으로, 올해 금리가 얼마나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3.6%까지 올라간 반면, 50bp 인하될 확률은 19.0%에서 11.3%까지 내려갔다. 美 셧다운 우려는 해소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6개월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비필수 업무가 일부 중단되는 ‘셧다운’을 피하게 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임시예산안은 처리 시한이었던 15일 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 법제화됐다. 임시예산안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체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되 국방 분야 지출은 60억달러(약 8조7,000억원) 정도 늘리면서 비(非) 국방 지출을 130억달러(18조9,000억원)가량 줄이는 것이 골자로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0달러(+0.60%) 상승한 67.5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美 2월 핵심 소매판매 호조, 獨 장기물 강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獨 경기 부양 및 우크라 종전 기대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화학, 기술장비,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복합산업, 운수, 보험,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인텔(+6.82%)이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칩 제조방식과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AMD(+3.5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30%)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0.24%), 마이크로소프트(+0.04%), 넷플릭스(+3.49%) 등도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이날부터 시작한 연례컨퍼런스(GTC)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는 소식 등에 디 웨이브 퀀텀(+10.15%), 퀀텀 컴퓨팅(+13.12%) 등 일부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1.76%)가 하락했고, 테슬라(-4.79%)는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 하락했다. 아마존(-1.12%), 알파벳A(-0.73%), 메타(-0.44%)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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