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미국은 어떤 일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우린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이란은 사태 악화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 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에 핵개발과 테러 지원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에 따른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무력 대응 대신 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담화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들이 이란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82.20으로 출발해 장 시작부터 1% 이상 올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국과 이란간 전면전 가능성을 낮춘 것이 시장을 안정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 거래일(2151.31)보다 35.13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상승 마감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83%), 의약품(2.35%), 운수창고(2.25%), 건설업(2.12%), 기계(2.05%), 제조업(2.0%)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반면 의료정밀(-1.67%), 은행(-0.43%), 통신업(-0.35%)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로 마감을 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 경제 제재에 나설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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