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377.49(-0.93%) 40,287.53 나스닥 -144.28(-0.81%) 17,726.94 S&P500 5,505.00(-0.71%) 필라델피아반도체 5,267.16(-3.11%)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글로벌 IT 대란이 일어나며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됬고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투심을 위축시키며 하락 마감했다. MS 서비스 장애로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금융 인프라와 통신, 교통 등이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선 공항 전산망이 멈추거나 항공편이 결항•지연되는 등 사태가 속출했으며, 언론사 방송이 중단되거나 은행과 신용카드 업체 등 금융기관 전산망이 마비돼 입출금과 결제가 멈춘 경우도 적지 않았다. 통신대란 여파 속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차익 매물이 지속됐으며, 경기 민감주와 중소형주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통신대란 사태를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1% 넘게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하락했다. 다행히 뉴욕증시는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우군과 주변 인사들로부터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날 성명에선 여전히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 다음 날인 이날 성명을 내고 "미래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dark vision)은 미국인의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며, "당(민주당)과 국가와 함께, 우리는 그를 투표소에서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의제에 담긴 위협을 계속 드러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기대감 및 中 수요 부진 우려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9달러(-3.25%) 급락한 80.1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최근 강세에 따른 조정 장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IT 대란 속 위험회피 심리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재생에너지, 화학, 기술장비, 보험, 소매, 제약,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복합산업,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MS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11.10%)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74%)도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엔비디아(-2.61%), 인텔(-5.4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2%), 텍사스인스트루먼트(-3.29%), 퀄컴(-2.74%)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아마존(-0.34%), 알파벳A(-0.02%) 등 일부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테슬라(-4.02%)는 IT 대란으로 생산라인 일부가 멈췄다는 소식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도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넷플릭스(-1.51%)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2.30%), 셰브론(-1.74%), 마라톤오일(-1.85%) 등 에너지 업체들도 하락했다. 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경쟁 사이버보안 회사 팔로알토네트웍스(+2.16%)와 센티넬원(+7.85%)은 동반 상승했으며, 애플(+0.06%), 메타(+0.20%)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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