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38.17(+0.09%) 42,063.36 나스닥 -65.66(-0.36%) 17,948.32 S&P500 5,702.55(-0.19%) 필라델피아반도체 5,000.06(-1.31%)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 금리인하) 모멘텀이 지속됐지만,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9월 제조업PMI, 서비스업PMI 발표를 앞두고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 3대 지수가 Fed 빅컷 모멘텀 속 실업 지표 호조 등에 따른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9월 0서비스업 PMI 및 제조업 PMI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기도 했다.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하며, 통상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매파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미국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둔화했다"며, 빅 컷(50bp 금리인하)을 지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 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강력하게 찬성했다"며, "나는 하방으로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더 약한 경제 지표가 들어오고 계속해서 약한 흐름이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부근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이 Fed가 필요할 경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걸림돌이 적다는 의미로 분석하는 등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Fed의 물가안정 책무에 있어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며,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장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0.3%로 반영했다. 전일 장 마감 무렵 38.8%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체이스는 11월 회의까지 두 번의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받아보게 된다며, 고용 둔화가 추가로 확인되면 빅 컷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까지 남은 두 번의 FOMC 회의 동안 Fed가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약보합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3달러(-0.04%) 하락한 71.9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위원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엔화 급락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매, 재생에너지,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운수, 은행/투자서비스, 음식료, 화학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유틸리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지주사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나이키(+6.84%)가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아마존(+0.91%), 알파벳A(+0.89%), 메타(+0.40%) 등이 상승했다. 인텔(+3.31%)은 퀄컴이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었다는 소식에 상승한 반면, 퀄컴(-2.87%)은 하락했다. 애플(-0.29%), 마이크로소프트(-0.78%), 엔비디아(-1.59%), 테슬라(-2.32%), 넷플릭스(-0.4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7.82%)은 주식 매각금지(lock-up)가 해제된 가운데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페덱스(-15.23%)는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고, 경쟁업체인 UPS(-2.67%)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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