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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Fed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큰 폭 하락 마감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5-01-13조회수 : 315

1/10(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696.75(-1.63%) 41,938.45
나스닥 -317.25(-1.63%) 19,161.63
S&P500 5,827.04(-1.54%)
필라델피아반도체 5,037.47(-2.42%)

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고 그로 인한 국채금리 급등에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전월 수정치 21만2000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 4.2%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강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Fed가 당분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0bp 오른 4.774%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96%로 전거래일 대비 12.20bp 급등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20bp 상승한 4.964%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97.3%로 반영했다.

강한 미 고용 속 주요 투자은행들은 Fed의 금리경로 전망을 바꾸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Fed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본다"며 "오히려 Fed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선 위험이 인상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3월까지 FOMC가 다시 완화 조치를 취하려면 고용 보고서가 매우 나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급등하면서 물가 불안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74.0에서 1.1% 하락한 수치다.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2.8%에서 크게 오르며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3.0%에서 3.3%로 상승해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5달러(+3.59%) 급등한 76.5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 채권시장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보험, 음식료, 자동차,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유틸리티,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애플(-2.41%), 엔비디아(-3.00%),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A(-0.98%), 아마존(-1.44%), 테슬라(-0.05%), 넷플릭스(-4.2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AMD(-4.76%), 퀄컴(-1.32%), 브로드컴(-2.1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3.02%)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특히 AMD는 골드만삭스가 치열한 경쟁 환경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LA 지역 산불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로 이어진 가운데, 트래블러스(-4.26%), 머큐리 제너럴(-19.88%), 올스테이트(-5.64%) 등 보험주가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27.55%)은 분기 매출 호조 속 급등했고, 국제유가 급등 속 셰브론(+1.89%)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다.

다음글 : [박정식의 국내 주식시황] 美 고용지표 호조에 Fed 금리인하 기대 후퇴되며 美 증시와 동반 약세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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