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등 다우 +1,160.72(+2.81%) 42,410.10 나스닥 +779.42(+4.35%) 18,708.34 S&P500 5,844.19(+3.26%) 필라델피아반도체 4,780.93(+7.04%)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한 후 서로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며 3대 지수 모두 급등 마감했다. 美 • 中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한 후 이날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낮추게 되며, 양국은 우선 관세를 낮춘 뒤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美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번 거래의 가장 좋은 부분은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동의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비금전적(비관세) (무역) 장벽을 중단하고 철폐하기로 했다"며, "그들은 중국을, 그것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에게도, 우리에게도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며 "이번 주말께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은 美•中 관세 협상 결과를 반기면서도 경계심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한 조치는 이전에 예상되던 경로보다는 분명 스태그플레이션 측면에서 충격이 덜하다면서도 "과거보다 3~5배는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공동 성명은 이번 조치가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조만간 다시 검토될 것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의 일부는 주요 결정을 미래로 미룬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무역정책은 진화하고 있고 오늘 아침만 보더라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관세가 현재 발표된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더라도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美/中 무역 합의 속 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8.6%로 상승했다. 7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57.4%로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안을 제시했지만, 러시아는 반응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진전을 이루려는 어떠한 진지한 의도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는 지체 없이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유가는 美/中 무역 합의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3달러(+1.52%) 상승한 61.9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美/中 무역 합의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에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 둔화 등에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기술장비, 운수,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재생에너지, 복합산업, 제약,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음식료, 화학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6.31%), 엔비디아(+5.44%), 마이크로소프트(+2.40%), 아마존(+8.07%), 알파벳A(+3.74%), 메타(+7.92%), 테슬라(+6.75%) 등 M7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AMD(+5.13%), 브로드컴(+6.43%), 퀄컴(+4.78%), 인텔(+3.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49%) 등 반도체 업체들이 큰 폭 상승했다. 포드(+2.63%), GM(+4.44%) 등 자동차, 라스베이거스 샌즈(+6.53%), 윈 리조트(+8.22%) 등 카지노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알리바바 ADR(+5.76%), 징둥닷컴 ADR(+6.47%), 바이두 ADR(+5.08%) 등 중국 업체들도 큰 폭 상승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6.57%)와 가구업체 RH(+16.35%)도 관세 인하로 사업이 본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했고, NRG에너지(+26.21%)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 LS파워 에쿼티 어드바이저스로부터 천연가스 발전시설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 약값을 낮추는 대신 미 제약사들이 외국 정부와 계약할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일라이 릴리(+2.86%), 화이자(+3.64%), 모더나(+5.98%), 머크(+5.87%) 등 제약주들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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