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269.67(-0.64%) 42,140.43 나스닥 +301.75(+1.61%) 19,010.09 S&P500 5,886.55(+0.72%) 필라델피아반도체 4,931.36(+3.15%) 뉴욕증시는 美/中 무역 합의 소식에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점이 지속적으로 긍정적 작용을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기술 섹터를 제외한 나머지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마치고 美/中 양국은 전일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낮추게 되며, 양국은 우선 관세를 낮춘 뒤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번 거래의 가장 좋은 부분은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동의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으며, 중국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며 "이번 주말께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에 도착해 나흘간의 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수출, 안보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으며, 회담 후 "이번 방문으로 우리는 1조달러가 넘는 (사우디의) 추가 투자와 제품 구매를 이끌어냈다"며, "미국에 투자와 일자리가 폭발하고 주식시장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0.1%에서 반등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 상승하며 3월의 2.4%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지면서 2021년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3월의 0.1%보다 소폭 오름폭이 커졌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일부 반등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했다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된 모습에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로써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착된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는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쏠림 현상이 올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하, 경기 회복세 강화, 그리고 경기 침체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해 S&P500지수와 기업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연말 전망치를 기존 5,9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CPI 소화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1.7%로 반영했으며, 7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63.3%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이란 압박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2달러(+2.78%) 급등한 63.6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예상 밑돈 CPI 발표에도 위험선호 심리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인플레 완화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편차가 컸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고 기술주는 2.25% 급등한 반면 의료건강은 2.97% 급락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도 1% 이상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5.63%)가 사우디 정부 지원을 받는 휴메인의 500메가와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1만80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휴메인과 전략적 협력을 선언한 AMD(+4.01%)와 아마존(+1.31%) 등도 상승했다. 테슬라(+4.93%)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길에 동행해 사우디에서 로보택시 사업 구상을 내놓은 가운데 큰 폭 상승했다. 애플(+1.02%), 알파벳A(+0.68%), 메타(+2.60%)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코인베이스(+23.97%)는 S&P500지수 편입이 확정되며 급등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16.02%)는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보잉(+2.46%)은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당국이 한 달 만에 이 조처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17.79%)이 CEO 교체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급락했고, CVS 헬스(-6.65%), 엘러번스 헬스(-9.91%) 등도 큰 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03%)는 직원 3%, 약 6,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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