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 +271.69(+0.65%) 42,322.75 나스닥 -34.49(-0.18%) 19,112.32 S&P500 5,916.93(+0.41%) 필라델피아반도체 4,932.45(-0.57%) 뉴욕증시는 최근 美·中 무역협상으로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증시 상승력이 나왔으나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락했고 소비지표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크게 꺽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고 그로 인해 차익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 지표와 소비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241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전월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꺾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3월 증가율은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전월 수치(0%)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서비스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마진 압박에도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했지만, 소비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일과 비슷한 91.8%로 반영됐지만, 연내 인하폭을 약 56bp로 전일에 비해 7bp가량 높여 잡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연설에 나섰으나, 금리 경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더 빈번하고 잠재적으로 더 지속되는 공급충격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지 모른다"며, "이는 경제와 중앙은행 모두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날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 다이먼 회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와 관련해 "우리는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지만 이 시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경기 침체가 온다면 얼마나 크고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주간 실업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수치와 같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뉴욕주의 제조업 업황이 3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5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9.2로 전달(-8.1)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美/이란 핵 합의 기대감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3달러(-2.42%) 급락한 61.6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PPI 및 소비지표 소화 속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개인/가정용품, 보험,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에너지, 지주사, 운수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메타(-2.35%)가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시를 미룬다는 소식에 하락한 가운데, 애플(-0.41%), 엔비디아(-0.38%), 테슬라(-1.40%), 아마존(-2.42%), 알파벳A(-0.85%) 등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 매물 등이 출회되며 대부분 하락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2.51%)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 속 손실이 크게 증가하며 하락했다. 월마트(-0.5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경영진이 높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경고하면서 소폭 하락했고, 코인베이스(-7.20%)는 해커들이 코인베이스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고객 데이터를 훔쳐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에 활용했다고 밝힌 가운데 큰 폭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10.93%)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법무부의 메디케어 사기 조사 가능성을 보도한 가운데 급락했다. 풋락커(+85.70%)는 딕스 스포팅 굿즈가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폭등한 반면, 딕스 스포팅 굿즈(-14.58%)는 급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0.23%)는 소폭 상승하며 M7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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