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박정식의 국내 주식시황] 美 상호관세 리스크 내성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기조 지속
작성자 : 박정식작성일 : 2025-07-10조회수 : 618
[2025년 7월 10일 장전 국내시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8월1일 이후로는 관세 부과 시점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그간 숱하게 말을 번복해왔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만큼 또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을 포함한 7개국에 새롭게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인도와 유럽연합(EU)에 아직 서한이 발송되지 않은 점은 협상에 진척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164.42달러에 거래되며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섰다. 2024년 2월 시총 2조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달러를 넘어선 후 약 1년 만에 4조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기술주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전일(7/9) 국내증시는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발의 소식에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지주사 및 증권주들 위주의 강세 흐름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상승력을 유지하면서 KOSPI 3,133.74(+0.60%), KOSDAQ 790.36(+0.78%)으로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소폭 상승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전일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 상끌이 순매도를 기록했음에도 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차익 매물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수를 끌어 내릴 정도의 강한 차익 매물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美 상호관세 부과 리스크가 내성이 생긴 것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에 지주사 및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기술적으로 보면 코스피는 3133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이 라인이 돌파 된다면 3180선 부근까지 추가 상승력을 키워 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도 784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대로 전고점 803선을 다시 위협하러 올라갈 여력이 크다.
대체적으로 아직까지는 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승 이슈와 순환 수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민생수석부대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법안 발의 소식 등에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지주사 테마가 상승. 인포바인(+29.99%), 조광피혁(+22.02%), 매커스(+22.09%), 일성아이에스(+13.35%) 등 자사주 보유 비중 상위 종목들도 상승.
▷이재명 대통령, K-방산 육성 기대감 등에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한미 드론 산업생태계 공동 조성 소식 등에 드론(Drone) 테마 상승.
▷주요 조선업체 실적 성장 지속 전망 등에 조선/ 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트럼프, 구리 관세 50% 부과 예고 속 구리 가격 급등 영향 등에 비철금속/ 전선 테마 상승.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전망 등에 건설 대표주/ 건설 중소형 테마 상승.
▷국내 화장품 업체 2025년 들어 컨센서스 상향 추세 분석 등에 화장품 테마 상승.
▷글로벌 LNG 및 원전 프로젝트 발주에 따른 수혜 전망에 일부 피팅(관이음쇠)/밸브 테마 상승.
▷원화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 본격화 등에 전자결제(전자화폐), 스테이블코인, STO(토큰증권 발행), 핀테크(FinTech) 등 테마 상승.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통과 상선 이틀 연속 공격 소식 등에 정유, LPG,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주 및 해운, 종합 물류 등 테마 상승.
▷추경 예산안 확정 속 내수시장 활성화 기대감 지속 등에 백화점, 소매유통, 패션/의류, 미용기기, 편의점 등 소비 관련 테마 상승.
7/9(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옵티코어가 블랙마운틴홀딩스㈜로 최대주주 변경 등에 상한가를 보였다. 셀로맥스사이언스는 15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등에 강세를 보였다. PS일렉트로닉스는 976,562주(71.4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등에 상승했다. 아이디스홀딩스, 티와이홀딩스, JW홀딩스 등 일부 지주사 테마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동양철관, 현대ADM, 엑스플러스, 더즌 등이 있다.
7/9(수) 대체거래소(NXT) 마켓에서는 이오테크닉스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롯데지주를 비롯한 지주사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민생수석부대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법안 발의 소식에 상승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