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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ON  최하영 전문가
[이데일리 투자전략팀] 전일 다소 약세를 보였던 해외증시는 장 초반 약세 름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면서 마무리되었다. 터키에서 무단으로 침입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에 대한 정치적 불안감으로 일시적으로 고조되기도 하였으나 곧 충격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장 흐름이 장 초반에 급등이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하락세로, 장 초반에 급락세라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초반부터 천천히 움직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장 초반에 급격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올 때는 그와 반대의 방향을 보면서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판단된다. 

미국시장은 26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하여 휴장을 하므로 연휴 이전의 변동성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나 이번 3분기에 GDP 성장률을 2.1%로 대폭 상향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시장경제의 상승 부분에서는 여전히 경기회복과 호전세를 보인다고 해석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지표가 계속 좋아짐에 따라 금리 인상의 우려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부분은 계속해서 변수로 남아 있어 당분간 시장은 큰 상승이나 하락이 없는 밋밋한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겠다. 

국내 코스피 시장은 전일 기관의 막판매수에 힘입어 제법 강한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상승한 것은 아니며 지수의 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종목군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특정한 재료 등을 적용받은 종목 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어찌 되었건 코스피 시장은 월말효과의 모습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패턴에서의 문제는 단기성 매수로 인한 단기매도가 같이 진행된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주 초반에 기관의 매수로 인한 상승이 진행되었다면 주 후반에 단기적 매도를 통한 매물 출회가 진행되었을 때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면 물량을 받아주지 못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상승 흐름을 보이더라도 너무 많이 오르는 느낌의 종목들은 무리한 추격매수를 하지 말고 단기적 급등락이 심하게 나오는 종목들보다는 안정감 있게 꾸준한 상승을 진행하는 종목들 위주로 포트구축을 하시는 편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도움이 없으므로 순전히 개별주의 흐름으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주 후반까지 상승을 이끌었던 제약, 바이오 종목군의 숨 고르기가 진행되면서 지수흐름도 같이 쉬어가는 형태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코스닥의 경우에는 개별주의 흐름이 순환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재료를 가지고 있거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종목들의 경우에는 지속해서 추적관찰을 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 시장은 어느 쪽으로도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이럴 때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휩쓸려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매수한 종목이 내일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상승을 크게 가져올 가능성도 크니 시장의 단기변동성에 주눅 들지말고 자신 있게 포트를 구축하시기 바란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